[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證, 런던 고급 오피스빌딩 3000억원에 매입

≪이 기사는 06월21일(18: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금융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에 있는 오피스 빌딩에 2억파운드(약 3000억원)을 베팅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런던 금융가인 시티오브런던에 잇는 오피스 빌딩 ‘70마크 레인’을 인수하기로 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22일 잔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체 매입 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이 중 1300억원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설정한 ‘한국투자 런던코어오피스 전문투자형 사무부동산투자신탁'을 통해 댄다. 향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셀다운(재판매) 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현지 대출로 조달했다. 현지 자산운용은 나이트프랭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KFIM)가 맡기로 했다.

글로벌 보험사들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한 '70마크 레인'은 2014년에 지어진 신축건물로 15층 높이다. 연면적은 1만6840㎡으로 3.3㎡당 6000만원이 넘는 가격이 매겨졌다. 면적당 가격이 국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오피스 빌딩인 광화문 센터포인트(3.3㎡당 2810만원)의 두배가 넘는다. 스위스계 글로벌보험사인 취리히 보험과(Zurich Insurance)와 영국계 재보험사인 밀러가 본사로 이용하고 있다. 기존 소유주는 일본 미쓰이부동산이다.

기준 잔여 임대기간이 11년이 남았다. 5년마다 임대료 인상이 가능하며 투자 기대 수익률은 연 6%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에 투자했다.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 외교부 청사 빌딩(4900억원) 투자에 이어 지난달 미국 펜셀베니아 오피스 빌딩(1400억원), 캘리포니아주 이베이 실리콘밸리 산호세의 노스캠퍼스(1400억원)에 투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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