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업무 오찬을 하면서 미·러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러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달 유럽 방문 기간에 개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력한 정상회담 장소로는 오스트리아 빈이 거론됐다.
백악관과 크렘린 궁은 미·러 정상회담 추진을 공식 확인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미·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내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개릿 마키 NSC 전략공보 담당 대변인이 전했다.
미·러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과 시리아 사태 등이 불거지면서 냉전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이달 초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주요 8개국(G8)에서 축출된 러시아를 다시 복귀시키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러시아가 (G8에서) 나가 있는 것보다는 들어와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북한과 마찬가지로 그들과 어울리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러 정상회담 자리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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