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들의 반란… 이효린·최혜진 '버디 사냥'으로 선두권 점프

입력 2018-06-22 17:45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8 - 2라운드

아일랜드CC서 24일까지 열려

이효린 버디 6개로 단독 선두
최혜진, 이승현·김보아와 공동 2위
'아일랜드 퀸'에 한발짝 다가서

오지현 '마의 15번홀'서 더블보기
초대 챔프 장하나 5오버파 '이변'



[ 최진석 기자 ]
‘올해는 내가 ‘아일랜드 퀸’에 오를 차례!’

경기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596야드)에서 22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8’(총상금 7억원) 2라운드는 ‘반전의 날’이었다. 루키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새로운 ‘아일랜드 퀸’ 탄생을 예고했다. 전·현직 ‘슈퍼루키’ 이효린(21·요진건설)과 최혜진(19·롯데)이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반면 이곳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 ‘언니’들은 타수를 잃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효린·최혜진, 물오른 샷 감각

이날 갤러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동생들의 활약이었다. 올해 투어 3년차 이효린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리더보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효린은 첫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벙커에 빠져 1타를 잃었으나 이후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그는 16번홀(파4)에선 2단 그린 앞에 놓인 7m짜리 까다로운 파퍼트를 성공시켜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효린은 “핀 위치가 어제보다 쉬워져서 공격적으로 쳤더니 1, 2번홀 모두 공이 벙커에 들어갔다”며 “이후 방어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 이것이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효린이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 1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는 2016시즌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슈퍼루키’라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해 시드를 잃었다. 작년 말 다시 참가한 시드전에서 7위에 오르며 기회를 잡았다. 이효린은 “지난겨울 미국 전지훈련에서 평소보다 두 배 많은 연습으로 실력과 자신감을 충전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자신을 갖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 데뷔 후 일찌감치 1승을 챙긴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력으로 갤러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3번홀(파4)에선 11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물오른 샷 감각을 과시했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5개를 추가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퍼팅 달인’ 이승현(27·NH투자증권), 김보아(28·넥시스)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한국과 미국 대회에 번갈아 출전하면서 체력적 부담이 있었지만, 아이언샷이 잘 맞은 덕분에 좋은 경기를 했다”며 “3라운드에서도 실수 없도록 안정적인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발톱’ 드러낸 15번홀… 고개 숙인 챔프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초대 챔프 장하나(26·비씨카드)와 최근 2년 연속 우승자 오지현(22·KB국민은행)은 샷 난조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오지현은 ‘마의 홀’로 불리는 15번홀(파3)에서 발목을 잡혔다. 티샷이 그린 왼쪽 뒤 풀숲으로 넘어가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뒤 공을 꺼내야 했다. 결국 보기 퍼트를 컵에 넣지 못한 오지현은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15번홀은 그린 왼쪽에 바짝 붙은 워터해저드와 그린 앞의 깊고 넓은 비치 벙커, 그린 뒤편의 질긴 러프로 구성돼 있다.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상공의 풍향도 다를 때가 많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 때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수들은 15번홀에서 평균 3.22타를 적어냈다. 열 명에 두 명꼴로 보기를 범한 것이다. 게다가 이날은 핀 위치가 그린 왼쪽 끝에 바짝 붙어 있어 난도가 높았다. 1라운드를 2오버파로 마친 오지현은 이날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하며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적어냈다. 장하나는 1라운드 2오버파에 이어 이날도 3타를 더 잃으며 5오버파 149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아일랜드CC=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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