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효주 기자 ] KT&G가 판매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 핏(사진)을 전국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게 됐다.
KT&G는 27일 릴과 핏의 판매망을 국내 모든 시·군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릴과 핏 판매처는 전국 162개 도시의 1만9269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릴과 핏은 부산 광주, 대전 등 주요 대도시로 판매 지역을 넓혀왔다. 이후 중소 도시에서도 출시 요구가 잇따르자 27일부터는 경기 평택과 안성, 충남 논산 등 전국 98개 시·군 지역 1920개의 판매처를 추가하기로 했다.
KT&G 릴은 출시 7개월 만에 판매량 60만 대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새로 선보인 릴 플러스는 출시 한 달 만에 15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릴은 1회 충전으로 여러 번 흡연이 가능한 전자담배다. 릴 플러스는 이 같은 장점을 유지하면서 제품 무게를 더 가볍게 하고 가열 기술과 청소 시스템을 보완했다.
업계는 유통망을 확대한 릴이 아이코스의 독주를 따라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년간 누적 판매랑 190만 대를 달성했다. 이 중 50만 대 이상이 3개월 이내 교체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릴과 핏을 구입하게 해 달라는 잇단 요청에 따라 전국 모든 도시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과 서비스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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