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플래쉬는 '제2의 씨스타'가 될 수 있을까?(종합)

입력 2018-07-03 16:41  

플래쉬 세령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
플래쉬, 해외에서 실력 검증받은 7년차 걸그룹
4인 4색 멤버마다 색다른 매력 뽐내




가요계는 여름철을 맞이해 트와이스부터 에이핑크, 모모랜드, 윤미래, 경리, 구구단 세미나, 네온펀치, 엘리스 등 수많은 여성 뮤지션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데뷔 7년차의 중고 신인 플래쉬(나래, 세령, 예린, 민서)가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고 나서 눈길을 끈다.

플래쉬의 쇼케이스는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강남구관광정보센터 케이홀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MC호조가 진행을 맡아 플래쉬의 활동계획과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컴백하는 시점에 컴백하며 정면돌파를 선택한 플래쉬가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어떤 무기를 준비했을까? '제2의 씨스타', '썸머퀸'을 꿈꾼다는 플래쉬의 눈 여겨 볼 점 세가지를 꼽아봤다.

▲해외에서 실력 검증받은 7년차 걸그룹

힐링돌로 알려진 플래쉬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2015 LA 한인축제, 2015 런던 세계 관광박람회, 2016 중국 KOREA WEEK 등 여러 해외 공식행사에 한국 K-POP 대표로 초청될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데뷔 7년차 걸그룹이다. 이들이 이번에 들고 나온 신곡 '베이비로션'은 록큰롤을 기반으로 한 팝 댄스곡으로 '로션'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가사를 만들어 흥미를 더했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로는 RYU-K와 작곡가 태조양건, 그리고 살찐고양이가 참여했으며 작사가 권지희가 힘을 보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플래쉬의 이번 활동 타이틀곡인 '베이비로션'은 시원한 비트감으로 여름에 신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가사의 내용 역시 흥미롭다. 여자가 남자친구에게서 나는 베이비로션 향기에 매료돼 남자친구의 향기에 취해 잠들고 싶다는 여자의 마음을 사랑스럽게 표현한 곡이다.

플래쉬엔터테인먼트의 박상준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는 플래쉬가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쇼케이스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만큼 애정과 심혈을 기울였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해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과 간절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4인 4색 멤버마다 색다른 매력 뽐내

이날 쇼케이스에서 플래쉬 멤버들은 자신들의 취미와 특기 등을 소개하며 매력을 어필했다. 플래쉬의 리더인 나래는 "리더와 '당신의 이상형'을 맡고 있다. 저는 약간 능청스러우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갖고 있다. 짓궂은 질문에도 애교로 넘어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의 독특한 취미를 소개하며 "사람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사람의 습관을 관찰하고 그걸 캐치해서 잘 따라하는 편이다. 나도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춤출 때 고개를 까딱거리는 습관이 있다. 특기로는 작사, 작곡하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세령은 "팀에서 청순섹시를 맡고 있다. 워낙 먹는 걸 좋아해 먹방보는 게 취미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빠네'로 빵과 크림파스타를 같이 먹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살이 쪘었는데 컴백을 앞두고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예린은 "팀에서 시크하고 엉뚱함을 맡고 있다. 취미는 영화 감상과 맛집 탐방이다. 최근에 '마녀'라는 영화를 봤는데 무척 감명 깊었다. 그런 판타지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 음식은 훠궈라고 중국식 샤브샤브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민서는 "팀에서 귀여움과 깜찍함과 섹시함을 다 갖고 있는 보컬 민서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드라마 시청과 온라인 게임이 취미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게임을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리그오브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를 좋아한다. 드라마는 연애를 대리만족하는 로맨스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제2의 씨스타' 꿈꾼다는 그녀들이 갖춰야 할 것

이날 쇼케이스장에서 플래쉬는 수준급의 안무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실력이 과장이 아님을 증명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난 뒤 쇼케이스가 끝날 즈음 플래쉬의 리더 나래는 "저희가 4인조다. 씨스타 선배님들이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밝히며 당찬 포부를 선보였다.

사실 씨스타의 해체 이후, 그녀들의 뒤를 이을만한 걸그룹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씨스타가 가요계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빈자리에 플래쉬가 자신들의 롤모델을 씨스타로 정하고 팬들에게 다가갈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는 꽤 좋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씨스타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래쉬가 씨스타의 빈자리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보여줘야 할 게 많다고 느꼈다. 씨스타의 무대 장악력은 단순히 퍼포먼스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기자는 플래쉬의 쇼케이스를 보면서 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씨스타를 넘어서는 당당함, 자신감이 조금 더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편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플래쉬는 이날 SBS MTV '더 쇼'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갖는다.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하기에 앞서 리더인 나래는 멤버들을 대표해 이번 활동 각오에 대해 밝혔다. 나래는 "저희가 이번 앨범을 어렵게 준비했고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만큼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고 항상 성장하는 플래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플래쉬의 바람대로 그녀들이 '제2의 씨스타'를 넘어 팬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응원해 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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