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석보·김환기 20억대 그림, 경매 나온다

입력 2018-07-08 17:21  

K옥션, 18일 총 197점 출품


[ 김경갑 기자 ]
보물 ‘월인석보(月印釋譜)’, 김환기 화백의 그림, 조선시대 도자기,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희귀한 작품 197점(추정가 총액 110억원)이 미술 경매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진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 경매장에서 여는 ‘7월 경매’를 통해서다. 추정가는 점당 300만원부터 20억원까지 다양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출품작은 2006년 보물 제745-11호로 지정된 ‘월인석보 권20’. 추정가 3억4000만~7억원인 ‘월인석보’에는 수양대군이 왕명으로 석가의 일대기를 찬술한 ‘석보상절(釋譜詳節)’과 세종이 지은 불교 찬가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이 함께 수록돼 있다. K옥션은 “개인이 소장한 유일본으로 훈민정음 연구 및 서지학, 국문학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고려시대 승려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의 선(禪)사상의 정수를 한글로 해석한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도 추정가 2억5000만~5억원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2014년 보물 제1848호로 지정된 ‘목우자수심결’은 현존하는 책 중 가장 손상이 적고 낙질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김환기의 다양한 작품도 경매에 부쳐진다. 특히 1956년 작 ‘새와 달’은 달을 배경으로 푸른 공간을 날아가는 새를 표현한 작품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하던 시대 김환기의 전형적인 구도와 색감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15억~20억원이다.

고려, 조선시대 제작한 도자기들도 대거 경매에 오른다. 조선시대 ‘분청사기철화어문장군’은 추정가 3억5000만~7억원에 나온다. 분청사기 문양 중 최고인 물고기 문양이 앞뒤로 들어가 있어 분청사기 미감의 절정을 보여주는 걸작이어서 열띤 응찰 경합이 예상된다. ‘청화음각연화당초문표형병’(2억2000만~3억5000만원)은 표형병 중에서도 특이한 기형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연화당초문과 운학문이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표현돼 있다.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 추사 김정희의 글씨, 조선시대 목가구 등도 출품됐다.

근·현대 미술부문에서는 한국 미술사에 남겨진 아름다운 구상 작품을 모은 ‘미사여구’와 감성을 충전하는 그림을 경매하는 ‘休-일상의 쉼’ 섹션을 마련했다. ‘미사여구’에서는 도상봉 박득순 박영선 손응성 오승윤 이종무 임직순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김경갑 기자 kkk10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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