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논란 고혈압약 18만명 복용

입력 2018-07-10 17:37  

문제된 약 무료로 교환
환자들 문의 몰리며 혼란



[ 이지현 기자 ] 발암 위험 물질이 함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혈압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환자가 18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의 문의가 몰리면서 일선 의료기관과 약국은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제지앙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을 원료로 쓴 고혈압 약 처방 환자가 17만8536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전체 고혈압 환자 604만4000명의 3% 정도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환자 명단을 확보한 뒤 의료기관을 통해 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문제가 된 약을 처방받은 환자가 약을 가지고 의료기관을 찾으면 새로운 약으로 교환할 수 있다. 환자가 내는 추가 비용은 없다. 그러나 이 같은 복지부 방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병원, 약국 등에서는 혼선이 빚어졌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명단으로 환자들에게 약을 바꿔야 한다고 우선 연락했다”며 “일부 환자는 과거에 처방받았다가 복용하지 않고 남은 약까지 교환해달라고 요구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말이던 지난 7일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에 대한 제조 및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가 현장조사를 거쳐 9일 제지앙화하이사의 원료를 쓴 115개 품목으로 조치 대상을 수정했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5일 이 원료에서 2A군 발암 물질로 분류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돼 제품을 회수하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 2A군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사람에게 발암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 물질이다.

보건당국은 제지앙화하이사가 2015~2016년께 제조공정을 바꾸면서 불순물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환자들이 2년 넘게 발암 위험 물질이 함유된 고혈압 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식약처 관계자는 “원료 제품을 수거해 함량 검사 등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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