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르부터 추억소환까지…3인 3색 이상의 매력, 구구단 세미나(종합)

입력 2018-07-10 18:07   수정 2018-07-10 18:15

앨범에 대한 자신감…무대 곳곳에서 드러나
블루스 장르, 구구단 세미나만의 스타일로 보여드리고파
팬분들에게 잘 성장했다는 말 듣고 싶어




구구단 세미나 쇼케이스가 열렸던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뮤즈 라이브홀은 공연장 안팎으로 취재진이 붐볐다. 자리를 안내하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연신 기자들에게 자리가 좁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자리가 좁았다기보다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들어찬 취재진의 규모만 보더라도 구구단 세미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었다.

'프로듀스101 시즌1' 출연 조합으로 화제가 된 구구단 세미나는 3인 3색의 매력을 뽐내며 대중 앞에 섰다. 김일중 아나운서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올림픽공원 뮤즈 라이브홀에서 열린 구구단 세미나의 첫 번째 싱글앨범 'SEMINA' 쇼케이스. 현장에서 발견한 이 소녀들의 매력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앨범에 대한 자신감-3인 3색 매력 폭발

이날 쇼케이스서 세정은 "오늘 쇼케이스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께 좋은 무대와 노래를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미나는 "이런 자리를 많이 경험했지만 쇼케이스는 항상 떨린다. 매번 전날 밤마다 잠을 설치는데 오늘도 잠을 잘 못잤다"고 말해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같은 인사말과는 달리 구구단 세미나는 무대 위에서 언제 긴장했었냐는 듯 파워풀한 가창력과 안무를 선보였다. 이번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은 무대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틀곡 '샘이나'는 그룹명과 제목을 재밌는 언어유희로 연결해 그룹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곡은 히트메이커 작곡가 '멜로디자인'과 '킵루츠', 'Fascinating'이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파워풀한 세정, 나영의 보컬과 미나의 톡 쏘는 랩 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아울러 흥겨운 Brass 사운드와 베이스의 조화가 다채로운 에너지를 뿜어내 그동안 구구단이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했다.

세정은 타이틀곡에 대해 "블루스 장르를 요즘 스타일로 바꿔서, 그리고 우리 구구단 세미나만의 스타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대중들도 더 듣고 싶고 찾게 되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의 포인트는 3인 3색이다. 세정, 미나, 나영이 다 다른 보컬색을 가지고 있다. 나영의 가창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노래가 많다. '나영이 이렇게 노래를 잘했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나도 마찬가지다. '미나가 이렇게 랩을 잘 했어?'라는 반응이 나올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끈끈한 팀워크-'프로듀스101 시즌1'이라는 공통분모

이날 쇼케이스에서 또 느낄 수 있던 분위기는 바로 끈끈한 팀워크였다. '프로듀스101 시즌1'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구구단 세미나는 인터뷰 내내 서로를 아끼는 모습을 연출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먼저 세정은 "나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많이 떠는 스타일이다. 늘 실수를 할까봐 긴장하는데 '프로듀스101 시즌1'을 할 때만 하더라도 무대에 서는 게 정말 두려워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지할 멤버들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미나는 "지난 2016년 '프로듀스101 시즌1'을 할 때는 연습생이었기 때문에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나를 잘 알고 자기관리를 하는 걸 배워가고 있다. 특히 언니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나영은 "동생들보다 연습생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동생들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한다"고 말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구구단 세미나의 끈끈한 팀워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멤버간 장점을 언급해주는 시간을 가졌을 때 나영은 미나에 대해 "다들 잘 아시겠지만 미나는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그냥 그 자체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런 미나가 랩을 하면 또 사랑스러움 속에 카리스마가 보인다. 다른 멤버들도 다들 부러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나는 세정에 대해 "시원한 가창력이 매력 포인트다"라고 짧게 말한 뒤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정은 나영에 대해 "정말 다재다능하다. 춤도 잘 추고 보컬도 굉장히 훌륭하다. 이번 '샘이나' 활동을 통해서 언니의 보컬실력이 많이 알려질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라며 치켜세웠다.

▲팬들에게 추억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걸그룹

6~7월 국내 가요계는 '걸그룹 대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수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텐데 구구단 세미나는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을 어필할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나영은 "7월에 정말 많은 걸그룹 선·후배 팀들이 컴백하더라. 다들 훌륭하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제가 생각하는 구구단 세미나의 강점은 세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시원한 가창력, 상큼한 랩, 퍼포먼스 등 모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들의 매력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세정은 "'연습생이었을 때 이랬던 친구들이 이렇게 자랐어?' 라고 할 수 있는 팀은 저희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 활동 기간에 저희들을 보면서 팬분들께서 추억에 잠시 젖을 수 있는 유일한 걸그룹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정의 말대로 2016년 '프로듀스 101' 시즌1 때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구구단 세미나는 걸그룹 구구단으로 1차 진화에 성공했고 이후 다양한 활동을 거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구구단 세미나로 돌아왔다.

구구단 세미나는 쇼케이스를 끝내면서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나영은 "이번에 저희가 발표하는 '샘이나'라는 곡으로 더운 여름에 많은 분들께서 시원하게 보내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힌 뒤 가장 핵심이 되는 말로 현장을 마무리를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구구단 세미나, 잘 성장했네…그 말을 듣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다"

이미 잘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돌아온 구구단 세미나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SEMINA'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름 사냥에 나선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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