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금리인상… 대형 이슈 챙겨야 휴가지서도 '안심'

입력 2018-07-12 16:19  

휴테크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

당분간 큰 폭 반등 어려워
실적 기반 종목장세 예상
IT·은행·미디어·통신 유망

원·달러 환율 상승세
수출 기업엔 호재지만
국내증시 외인 유입 줄 듯



[ 임근호 기자 ]
지난해 여름 국내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후끈 달아올랐다. 작년 1월 2100선이던 코스피지수는 7월 들어 24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정반대 흐름이다. 1월 2500선에서 7월 2200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이들 이슈는 올 하반기 내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코스피, 하반기도 ‘첩첩산중’

지난 6일 미국과 중국이 각각 340억달러 규모 상품에 서로 25% 수입 관세를 부과한 이후 글로벌 증시는 연일 반등했다. 예고된 악재였던 만큼 투자자들이 불확실성 해소에 더 무게를 뒀다는 분석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는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에 글로벌 증시가 소폭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40억달러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0.2%에 불과하고, 미·중이 결국엔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갈등 해소를 위한 합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지난 1월의 2500선을 쉽게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본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은 과매도 국면에서 나온 기술적 반등”이라며 “줄어든 거래량이 말해주듯 투자자들은 여전히 몸을 사리고 있어 반등 폭은 10%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추가로 2000억달러어치 상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투자 심리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200선 밑으로 떨어지긴 어렵겠지만 미국이 무역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때마다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보호무역 강화 등 과격한 발언을 계속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좋은 종목 찾아 투자해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어수선해지면서 하반기에는 개별 종목 실적에 따라 등락이 갈리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 실적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거나 무역분쟁과 무관한 종목, 혹은 무역갈등이 고조돼도 미·중이 한국에서 반드시 수입할 수밖에 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기업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지만 주가가 더 빠르게 내리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주가 반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은행, 미디어, 통신서비스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2월 이후 달러당 1100원 밑에서 움직였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 이후 상승세(원화 약세)로 돌아선 것도 수출 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 상반기 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건 원화가 강세를 보인 여파가 컸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기업의 수출 여건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 증시 반등에 변수

하반기 국내 증시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수급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의 국내 주식시장 유·출입과 코스피지수 방향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코스피가 반등하기 위해선 외국인 순매수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은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어 점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외국인 수급을 결정짓는 요인은 크게 기업 이익과 원·달러 환율인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웃돌고 있는 게 부담이 되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익률은 달러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로 환산한 외국인의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어 국내 주식을 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려면 환율이 원화 강세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은 1070원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무역분쟁 등으로 이 전망치가 올라가는 추세다. 그만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가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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