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제조 단계서 겪는 문제, 노하우 공유로 풀어요"

입력 2018-07-17 18:52   수정 2018-07-18 10:55

'하드웨어 스타트업 단체' 결성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

우주인 후보서 3D프린터 CEO로
사업초기 네트워킹 필요성 느껴

"부품·제조 스타트업 함께 뭉치면
글로벌 경쟁력 갖출 수 있을 것"



[ 배태웅 기자 ]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 비영리 창업 지원단체 ‘타이드인스티튜트’ 설립자, 3차원(3D) 프린팅 플랫폼 사업가….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사진)를 수식하는 타이틀이다. 고 대표가 에이팀벤처스를 설립해 3D 프린터 사업에 나선 지도 벌써 5년째. 그는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팩토리 태스크포스(TF)에도 업계를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역할이 하나 더 늘어났다. 국내 하드웨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간 교류 모임인 ‘하드웨어얼라이언스’를 발족한 뒤 국내 부품 제조 전문 업체와 스타트업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동 에이팀벤처스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에이팀벤처스 사업부터 스마트팩토리 TF까지 모두 신경 쓰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다”고 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 왜 하드웨어얼라이언스 발족을 주도했을까. 그는 “3D 프린터 제조업에 뛰어들면서 생산 과정에서 온갖 문제를 겪었다”며 “업체 간 네트워킹이 부족해 노하우가 공유되지 않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하드웨어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는 설명이다.

두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하드웨어얼라이언스는 업계 전문가의 사례 발표, 제조 노하우 공유, 패널 토의 등으로 운영된다. 참석자 간 네트워킹과 제품 홍보 기회도 마련된다. 지난달 열린 제3회 하드웨어얼라이언스 행사에는 재밀봉 가능한 캔 뚜껑을 개발해 롯데로부터 한 캔당 1원의 로열티를 받는 서진혁 XRE 대표, 장문화 특허전문 변리사 등 수십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하드웨어 스타트업 사이의 화두는 주문형 제조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제조 설비가 없는 스타트업이 온라인으로 시제품 생산을 신청하면 다양한 설비·인프라를 갖춘 제조업체와 연결해줘 실제품 제작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미국의 픽티브, 조메트리는 회사 이름과 똑같은 주문형 제조 플랫폼을 제공한다. 에이팀벤처스가 개발한 3D 프린팅 플랫폼 ‘크리에이터블’ 역시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한다.

고 대표가 하드웨어얼라이언스를 발족한 데는 토종 주문형 제조 플랫폼을 갖춰 국내 부품 제조사와 스타트업이 뭉치자는 뜻도 있다. 국내 작은 수요를 모으는 ‘롱테일’ 전략으로 해외 업체와 경쟁하자는 것이다.

그는 “국내 제조업체들은 중국보다 기술력이 뛰어나고, 미국보다 가격 경쟁력이 더 높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생산 수요를 모을 수 있으면 국내 제조업체들이 겪는 가동률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업체들이 서로 뭉친다면 글로벌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팀벤처스는 향후 하드웨어얼라이언스 콘퍼런스도 열 계획이다. 고 대표는 “정보 공유용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며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CNC(컴퓨터수치제어) 가공 업체, 레이저 가공 업체 같은 곳도 참여토록 유도해 하드웨어얼라이언스 행사를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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