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 기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에서 4번이나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삼진에 그쳤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4개의 삼진을 당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5타수 1안타 4삼진) 이후 3년 만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와 맞선 추신수는 시속 136㎞ 너클 커브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매컬러스의 시속 141㎞ 너클 커브에 스윙했으나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에도 매컬러스의 너클 커브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7회초 상대 우완 불펜 콜린 맥휴를 상대로도 시속 128㎞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진과는 반대로 휴스턴을 4-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0-1로 뒤진 5회초 2사 1, 3루에서 딜라이노 디실즈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루그네드 오도어와 유릭슨 프로파르의 연속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하고, 이시어 키너 팔레파의 타구 때 나온 휴스턴 2루수 유리 구리엘의 실책과 로널드 구즈먼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한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78로 떨어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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