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CJ그룹, '2兆 대어' 美 슈완스 인수 위해 JKL파트너스 손잡았다

입력 2018-08-01 17:19  

JKL, 하림의 美 알렌 인수 자문
美 식품회사 M&A 경험 갖춰
인수자금 7000억원 부담키로



[ 정영효/이동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1일 오후 3시45분

CJ제일제당이 미국 대형 냉동식품 유통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았다. 가격이 2조~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매물’을 인수하기 위해 미국 식품업계 인수합병(M&A) 경험이 있는 JKL을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인수에 성공하면 거래금액이 1조8000억원이었던 CJ대한통운(2011년 인수)을 넘어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로 기록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로 예정된 슈완스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CJ그룹은 국내의 다른 대형 PEF 2곳과도 협상했으나 JKL파트너스를 재무적투자자(FI) 파트너로 선택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마셜에 본사를 둔 슈완스는 냉동식품 제조와 유통을 하는 회사다. 미국 전역에 400여 개 물류센터와 4500여 대 배송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냉동피자 판매 시장의 19%를 차지하며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라 있다.

CJ그룹은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다양한 제품이 슈완스의 기존 제품 및 유통망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 세계화에 성공한 CJ제일제당의 감각적인 기획력은 미국 식품 소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망이 건실한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탄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슈완스는 한 해 매출이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매물이다. 2억6000만달러(약 2800억달러)인 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EBITDA)을 고려할 때 인수가격은 2조~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JKL파트너스는 인수 대금 가운데 7000억원가량을 분담할 계획이다.

CJ그룹이 JKL을 택한 데엔 이 회사의 미국 식품회사 M&A 경험이 한몫하고 있다. 2001년 구조조정 전문회사(CRC)로 출발한 JKL은 M&A 자문업을 거쳐 PEF로 성장한 운용사다.

2011년 하림그룹이 미국 중견 종합 닭고기업체 알렌패밀리푸드(현 알렌하림푸드)를 1400억원에 인수할 때 자문사를 맡았다. 하림그룹을 자문할 때 1년 넘게 현지 조사를 하며 미국 식품업계를 분석했다. 올해 국내 PEF 사상 네 번째로 큰 68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자금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CJ그룹이 M&A를 할 때 PEF를 가장 잘 활용하는 대기업이고, JKL은 전략적투자자(SI)와 협업에 능한 PEF라는 점도 두 회사 협력의 배경으로 꼽힌다. CJ그룹은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중국 최대 냉동 물류업체인 룽칭물류(현 CJ로킨)를, 2016년 IMM PE와 터키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마르스를 공동 인수했다. JKL은 2015년 하림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3위 해운회사인 팬오션을 사들였다.

정영효/이동훈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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