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에이스침대가 주식분할, 소액주주 차등 배당 지급 등 주주친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스침대는 1만200원(7.53%) 오른 14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스침대는 이날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10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스침대는 그동안 주식 유통물량이 적어 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과 안유수 회장 등 대주주 지분이 79.5%에 달한다. 자사주 비중도 13.69%다. 유통주식이 전체의 10%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소액주주 지분이 20%를 넘지 못한다는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스침대는 지난달 주식 분산 유도 목적으로 자사주 224억원어치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스침대는 이날 대주주보다 소액주주에게 더 많은 배당을 지급하는 차등 배당 방안도 내놨다. 지분 1% 미만 소액주주에게 올해와 내년에 대주주보다 배당을 1.5배 더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을 통해 소액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차등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는 다음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식분할과 소액주주 차등배당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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