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빨대·녹는 그릇… "일회용품 퇴출"

입력 2018-08-08 17:08  

식품·외식업계 '친환경 바람'
플라스틱 대체재 속속 도입



[ 김보라 기자 ]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식품업계와 외식업계가 앞다퉈 나서고 있다. 쌀 성분으로 만든 빨대,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특수 뚜껑, 녹는 그릇 등 대체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 전문점이 가장 적극적이다.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는 8일 국내 최초로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 엔제리너스는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고 분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가운 음료를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특수 뚜껑을 제작했다. 오는 13일부터 전국 매장에 차례로 공급한다. 엔제리너스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재를 꾸준히 개발하고, 체험부스 운영 등 친환경 캠페인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종이빨대를 연내 전국 1180개 매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도 친환경 종이 소재 포장 용기 ‘카토캔’을 이용한 제품을 내놨다. 기존 알루미늄 캔보다 가볍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도시락업계도 동참했다. 본도시락은 합성수지 비율을 전보다 30% 이상 줄여 자연 분해가 빨리 되는 친환경 용기를 도입했다. CU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한 도시락 용기를 8일부터 도입했다.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소재로 만들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40% 줄인 용기다. GS25는 도시락 용기를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바꾼다. 14일 출시되는 도시락부터 적용하고 플라스틱 숟가락도 나무 숟가락으로 대체한다. 세븐일레븐은 ‘완전 투명’ 일회용 플라스틱 얼음컵을 내놨다. 브랜드 로고와 바코드 등이 찍힌 기존 컵은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오리온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장재 규격과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오리온 측은 “포장재 줄이기를 4년간 진행해 불필요한 일회용품 감축량이 여의도 면적의 40%에 달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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