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로 와!"…폭염 누그러뜨릴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18-08-10 17:51  


극심한 폭염으로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14호 태풍 '야기'가 '효자 태풍'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틀 전 발생한 '야기'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강풍 반경은 250㎞다.

여러 예상 경로 중 현재 가장 가능성이 큰 경로는 일요일인 1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370㎞ 부근 해상을 지나 월요일인 13일 오후 3시께 중국 칭다오 남동쪽 230㎞ 부근 해상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후 화요일인 14일 오후 3시께는 북한 신의주 서남서쪽 260㎞ 부근 해상, 수요일인 15일 오후 3시께는 북한 청진 북북서쪽 110㎞ 부근 육상을 지나는 경로가 유력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기'는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해 중국 동쪽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크고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기는 어렵겠지만, 12일부터 지금보다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야기'가 서해 상을 지나 중국 랴오둥반도에 상륙한 뒤 북한-중국 국경 부근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일요일인 12일부터 화요일인 14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우리나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기온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태풍이 작은 형태를 유지하면 태풍으로부터 수증기 유입이 매우 적어 강수가 없을 수 있어 폭염을 누그러뜨리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 진로 변경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태풍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다.

기상청은 북서진하는 '야기'가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고 그대로 중국 내륙 지방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작고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야기'가 북한-중국 국경 부근이 아닌 남한과 가까운 북한 황해도 쪽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약해지겠지만 대신 태풍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유희동 국장은 "세 번째 시나리오대로라면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해소되는 정도를 넘어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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