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달리 '소녀라고 믿었던 6세의 달리'

입력 2018-08-13 17:37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 김경갑 기자 ]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로드 달리(1904~1989)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피라게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카탈루냐 지역의 작은 해변 마을 카다케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의 별장이 있기도 했지만 하얀 암벽과 심연의 코발트색 바다에 경이감을 느껴 늘 애착을 가졌다. 1929년에는 그곳에서 프랑스 시인 엘 폴뤼에르의 아내이던 반라(半裸)의 갈라를 보고 홀딱 반해 열렬히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

1950년에 제작한 이 그림 역시 카다케스 해변을 배경으로 그린 걸작이다. 실제 제목은 ‘바다 그림자 아래 잠든 개를 보기 위해 물의 표면을 들어 올리고 있는 소녀라고 믿었던 6세의 달리’라고 길게 붙여졌다. 얇은 도화지처럼 네모반듯하게 잘린 바다는 달리의 무의식과 의식을 분할하는 특별한 경계선처럼 보인다. 해변 깊숙이 파고든 바다의 표면을 살짝 들어 올리는 동작을 연출해 묘한 호기심과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소녀 취향의 몽환적인 파스텔톤 화면과 공중에 떠 있는 달리는 공간 감각이 상실된 판타지 세계를 느끼게 해준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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