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北 이용남 내각부총리와 10분 환담… 손 잡고 남북 선수들에 인사

입력 2018-08-19 18:42  

아시안게임 개막식서 印尼 대통령 주재로 성사

이낙연 총리 "내가 먼저 손 잡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비공개



[ 김채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이용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함께 손을 잡고 남북한 대표선수단의 공동 입장을 환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붕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이용남과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남북 대표선수단 공동 입장을 지켜보며 환담을 나눴다. 이 총리와 이용남은 남북 대표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경기장에 들어서자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 총리는 취재진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때 관람객들이 선수들이 아니라 우리 둘을 쳐다보고 사진을 찍더라. 내가 먼저 이 부총리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용남은 9명인 북한의 내각부총리 중 한 명이다.

이 총리는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이 개막연설에서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대해 역사적인 일이라고 언급하자 다시 한 번 이용남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남북 대표단이 아시안게임에서 공동 입장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남북단일팀(여자농구, 조정, 카누)을 구성했다.

이 총리는 개막식에 앞서 주경기장 부근 커프티 하우스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주선으로 이용남과 10분 정도 ‘3자 회동’을 했다. 이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뒤 “이번 아시안게임이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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