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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예측은 왜 번번이 틀리나

입력 2018-08-20 09:01  

[ 성수영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발전소가 공급하는 전기가 사용량보다 부족하면 대정전(블랙아웃)이 일어난다. 가정뿐 아니라 공장과 병원 등에도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 전력 사용량이 얼마나 될지 정확히 예측해야 한다. 원자력발전소는 정지 상태에서 출력을 올려 전력을 생산하려면 적어도 3~4일 걸린다. 석탄화력은 8시간, 액화천연가스(LNG)화력도 3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다고 항상 발전소를 가동하면 남는 전기를 버려야 해 막대한 돈이 낭비된다. 전력수요를 제대로 예측하고 필요한 만큼만 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올여름 정부의 전력수요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정부는 지난달 5일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8830만㎾로 예측하고 8월 둘째주 셋째주에 최대 수요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기 전력수급계획인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8750만㎾로 예측하고 수요 조절을 통해 이를 8610만㎾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무더위가 예보되자 예측치를 늘린 것이다.

한데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달 23일 9070만㎾, 24일 9248만㎾까지 치솟으며 정부 수정치도 훌쩍 넘어섰다. 공급이 가능한 전력 중 남은 비율을 뜻하는 전력공급예비율은 이날 7.7%까지 떨어졌다. 2016년 대만 대정전 당시 전력공급예비율이 3.17%였던 것을 고려하면 돌발 상황 발생 때 전력 위기가 올 수도 있었단 얘기다. 전력수요 예측이 왜 계속 틀리는지, 전력 불안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4, 5면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성수영 한국경제신문 경제부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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