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형 편의점' 첫 등장… 최저임금發 무인점포 확산

입력 2018-08-20 17:25  

유통가 新트렌드 전쟁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 운영
200여개 상품…4곳 시범 설치
인건비 부담 덜고 추가수익 기대



[ 안재광 기자 ]
세븐일레븐이 첨단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자판기형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20일 열었다. 이마트24 등이 소비자가 스스로 결제하는 무인 편의점 매장을 일부 운영 중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자판기 형태의 편의점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에 인건비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점주들의 수익을 보존해주기 위한 방안으로 자판기 편의점을 내놨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는 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등 200여 개 상품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5대 설치됐다. 도시락, 물, 과자 등 편의점에서 매출이 가장 많고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 위주다. 자판기 크기는 가로 10.8m, 높이 2.5m, 폭 1m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익스프레스’란 단어를 붙였다. 자판기 디자인도 고속기차를 형상화했다.

결제는 우선 신용카드,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다. 롯데그룹이 자체 개발한 ‘핸드 페이’, 간편 결제 시스템 ‘엘페이’ 등으로 연내 결제 수단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본사 건물이 있는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처타워 건물 내 동관과 서관 두 곳과 자판기를 개발한 롯데기공, 계열사 롯데렌탈 본사에 한 곳씩 총 네 곳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세븐일레븐 가맹 점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이 자판기 편의점을 내놓은 것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크다. 인건비 부담 탓에 상당수 점주가 경영난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세븐일레븐은 추가로 수익을 낼 방안으로 자판기 편의점을 기획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인근에 추가로 자판기 편의점을 운영하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수익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지 않고도 매장 하나를 더 갖게 되기 때문이다. 자판기 편의점 운영은 기존에 세븐일레븐 매장이 있는 점주만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상품 주문과 재고관리, 정산 등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매장 시스템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물건을 채우거나 청소할 때만 가끔 자판기를 관리하면 돼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자판기 편의점은 점점 치열해지는 편의점 간 경쟁 속에 점주의 수익과 운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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