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 여자 허들 100m서 金… 한국 8년 만에 육상서 금메달

정혜림 여자 100m 허들서 13초20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 통과
한국 육상, 4년 전 인천대회 '노메달' 수모 딛고 8년 만에 金 획득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허들 100m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혜림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선에서 13초2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노바 에밀라(인도네시아)를 0.13초로 따돌리며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혜림의 금메달로 한국 육상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육상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으나 정작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대회에선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정혜림은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까진 뛸 계획이다”라며 “그때까지 한국 최초의 12초대 진입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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