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내년부터 해외배송… K패션 선봉장 될 것"

입력 2018-08-28 17:27  

亞 최대 패션 플랫폼 야심

10년 만에 거래액 4000억원
입점 브랜드 3500개 최대
업계 "백화점 입점보다 낫다"

창업 둥지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 입지에 24시간 운영



[ 민지혜 기자 ] 국내 1위 패션 전문 온라인몰 무신사가 ‘아시아 최대 패션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4200억원의 거래액(판매액)을 올리고 2020년엔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독특한 캐주얼 및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주로 입점시키는 무신사는 K패션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해외 배송도 한다. 무신사가 1인 기업 및 영세사업자를 위한 패션 전문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동대문에 연 것도 K패션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1위에서 아시아 1위로

무신사를 운영하는 그랩의 조만호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패션 사업과 e커머스 사업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껏 패션업체들과 동반성장을 추구해왔듯 앞으로도 함께 산업을 이끌어가는 플랫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를 위해 무신사 쇼핑몰에 유망한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입점시키고 무신사 스튜디오에서 1인 기업 및 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랩은 또 올해 5월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무신사 파트너스를 통해 투자가치가 있는 패션업체와 정보기술(IT) 기업 투자에도 나섰다.

무신사는 2001년 ‘무지하게 신발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작은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 출발했다. 조 대표가 동대문 일대를 돌아다니며 길거리 패션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독특한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소개했다.

그랩이 무신사닷컴 쇼핑몰을 연 건 2009년이다. 이후 4년 만에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엔 3000억원으로 30배나 늘었다. 무신사의 현재 회원 수는 300만 명, 입점 브랜드는 3500개다. 하루 주문 건수는 3만 건에 달한다. 패션만 다루는 온라인몰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무신사를 통해 유명해진 브랜드만 해도 ‘반스’ ‘휠라’ ‘디스이즈네버댓’ ‘앤더슨벨’ ‘드로우핏’ ‘커버낫’ 등 수십 개에 달한다.

패션업계에선 “백화점보다 무신사에 입점하는 게 낫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무신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지난해 입점 브랜드 중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곳이 있을 정도로 무신사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 무신사의 상위 20개 브랜드는 모두 지난해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입점 브랜드에 동반성장기금을 활용해 무이자로 대출하고 화보 제작, 콘텐츠 공유, 협업(컬래버레이션)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도 무신사의 경쟁력이다.

◆스튜디오를 K패션의 산실로

그랩은 이날 공개한 무신사 스튜디오가 K패션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 스타트업은 2~4인실부터 20인실까지 다양한 규모의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할 수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에는 회의실과 샘플 제작실, 세미나실, 수선실, 지하 창고와 모델 촬영실, 영상 제작실 등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춰져 있다. 영세사업자에 제공하는 시설이 무료는 아니지만 시중에서 따로 사용할 때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게 그랩 측 설명이다.

동대문이라는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맞은편 현대시티아울렛 건물 12~13층에 자리잡았다. 인근에 동평화시장, 동대문종합상가 등이 있다. 원단, 부자재를 빨리 구하기 좋다. 밤샘 작업이 많은 패션업계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운영한다. 택배 발송비도 그랩 지원으로 건당 1500원(부가세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내년에는 해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입주사를 위한 물류 공동화 작업, 소비자를 위한 고객서비스(CS) 확대,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해 아시아 최대 패션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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