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티브, 세계에서 두 번째로 韓서 단일공 수술로봇 '다빈치SP' 공개

입력 2018-08-30 15:47   수정 2018-08-30 16:55


세계적인 수술로봇 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이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4세대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봇 '다빈치SP'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 허가를 받은 다빈치SP는 총 4개였던 기존 제품의 로봇팔을 1개로 줄인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봇이다. 다빈치Xi, 다빈치X 등 기존 제품으로 수술할 때 통로가 네 개 필요했다면 다빈치SP는 통로 하나로 충분하다. 인튜이티비서지컬의 목표인 최소침습수술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

글랜 버보소 인튜이티브서지컬 아태 총괄 수석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 집도의가 포진한 한국에 빨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에게 최소침습수술의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빈치SP는 직경 2.5cm인 하나의 관(캐뉼라)에서 각각 0.6cm 두께의 수술 기구 3개와 카메라 1개가 최대 길이 27cm, 최대 폭 10cm까지 나올 수 있다. 수술 기구와 카메라에 관절이 있어 좁고 깊은 수술 부위 근처에서 유연하게 구부러진다. 카메라에 관절 기능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셉 프리들린 인튜이티브서지컬 제품 총괄 매니저는 "멀티 포트였던 기존 제품은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도달하기 다소 불편했고 기구가 움직일 때 서로 부딪힐 위험이 있었다"며 "다빈치SP는 싱글 포트이기 때문에 좁고 깊은 공간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쉽고 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어 합병증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팔이 하나라 각도를 조절하는 것도 편리해진다. 새로 추가된 '리로케이션 페달(Relocation Pedal)'을 밟으면 로봇팔이 환자 몸 속에 삽입된 채 360도 회전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로봇팔이 여러 개라 각도를 바꾸려면 로봇팔을 뺀 뒤 다시 집어넣어야 해 번거로웠다"며 "의사가 한층 더 직관적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빈치SP는 다른 4세대 제품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조종간(콘솔)과 영상 기기로 다빈치SP를 포함한 모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빈치SP는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기존 제품의 적응증에 그대로 적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다빈치SP가 기존 제품을 대체한다기보다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이해해달라"고 했다.

신제품 가격은 약 30억원이다. 시스템을 도입하는 병원의 수술 환경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미래컴퍼니의 '레보아이'에 대해 글랜 버보소 부사장은 "경쟁사의 등장을 환영한다"며 "더 많은 병원이 우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2분기 기준 총 4666대의 다빈치 시스템이 각국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올해 9월 국내 로봇수술 누적 건수는 1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