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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답례품 업체, 돈 꿀꺽하고 "면목 없다"…먹튀 사건에 엄마들 '분통'

입력 2018-09-03 14:01  



행사답례품 업체 운영자가 구매대금을 받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3일 포항북부경찰서는 2011년부터 온라인 카페에서 수건, 세정제 등 답례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운영해온 H사와 관련한 피해신고가 들어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H사는 지난달 29일 '면목이 없다'란 공지글을 올린 뒤 돌연 카페 이름을 바꾸는 등 운영을 사실상 중단했다.

운영자가 게시한 공지글에서 "개인적 이유로 대금 결제에 문제가 생겨 주변에 돈을 빌리고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이너스 마진을 보며 물건을 파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기간이 길어지고 금액이 커지면서 감당하기 힘든 선까지 와서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고 순차적으로 돈을 갚겠다"고 말했다.

이 카페에서 돈을 내고서 물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이 업체의 '먹튀'에 분노하고 있다. 강모씨는 "아기 돌잔치 답례품으로 33만원을 주고 핸드워시 120개를 주문했는데 돈을 받고서는 아무것도 보내주지 않았다"며 "9월 1일에 아기 돌잔치를 했는데 돈이나 물품을 받지 못해 다른 곳에서 부랴부랴 마련해야 해서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인터넷에서 피해자 모임 카페를 만드는 등 대응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피해자 모임에서 파악된 피해자는 300명이 넘고 피해액은 700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H사 운영자 주거지가 포항인 관계로 포항북부경찰서는 전국 각지에 들어온 피해자 신고를 모두 모아서 수사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H사 운영자를 불러 수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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