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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2차 가해 뭐길래…비방·코스프레·국민청원까지

입력 2018-09-05 17:50  


양예원이 첫 공판에 참석해 성범죄 2차 피해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양예원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이진용 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 모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 1차 공판에 피해자 자격으로 참석해 방청했다. 최 모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양예원의 신체가 드러난 사진을 촬영하고, 양예원의 동의없이 이 사 진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재판 후 양예원은 "(지난 5월 미투 이후) 그동안 많이 힘들고 무서웠다"고 털어놓으면서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후회도 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유명 유튜버였던 양예원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후 스튜디오 비공개 출사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아르바이트 모집 사이트에서 '피팅 모델'을 구한 뒤 성추행, 협박, 사진 유포 등이 이뤄지는 범죄 행각이 발각된 것.

하지만 양예원의 미투 의도를 왜곡하거나 비하하는 반응도 일각에선 제기됐다. 여기에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관계자가 자살하면서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양예원의 미투를 응원했던 수지마저 악플에 시달릴 정도였다.

또 양예원의 미투 고백을 희화화한 코스프레 사진도 나오는가 하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양예원을 구속하라"는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

도를 넘은 2차 가해에도 양예원은 재판을 이어갔다.

이날 양예원의 법률대리인 이은희 변호사는 "피해자(양예원)와 관련된 재판에 대해서는 공개 재판을 요구한다"며 "공개 재판을 통해 피해자에게 행해지는 2차 가해에 대해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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