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임신도 아닌데 살 찐 아내, 여자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입력 2018-09-07 17:08   수정 2018-09-07 17:08



"원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었는데, 결혼 후 1년만에 5kg이 쪘어요. ㅜㅜ"

"임신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물어요, 임신했냐고."

결혼식 전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고, 신혼생활을 즐기면서 이 같은 고민에 빠진 부부들이 많다. 30대 중반 남성 A씨도 마찬가지다. 올해로 결혼 3년차, 회사 갈 때마다 간식도 챙겨주고 내조도 잘 하는 아내와 행복한 결혼생활 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A씨는 고민이 생겼다. 영원히 사랑스러울 것 만 같던 아내에게서 여성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저도 결혼 당시 키 176cm에 몸무게 73kg정도였는데 최근에 10kg이 붙어서 80~82kg이 됐다. 혈압약을 복용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사람이 더 문제다. 키가 167cm인데 결혼 당시 75kg, 현재 95kg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생리불순도 심하다. 1년에 1~2회 정도만을 할 뿐이다. 당뇨 진단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결혼 당시에도 집사람이 살집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다지 단점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 3년차가 됐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아 난임 센터를 찾았다. A씨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아내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병원에서는 아내의 체중감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솔직히 말해서, 신혼 콩깍지도 벗겨진 것 같다"면서 "임신도 안 한 사람이 살이 저렇게 오르니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미 부부관계에서 문제가 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

A씨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집사람은 항상 강아지를 옆에 두고 누워있다. 절로 정이 떨어진다"며 "저보다 결혼이 늦은 후배들의 아이 소식이 들리면 정말 가슴 아프고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혼을 할 생각도 없고, 아무 감정 없이 부부생활 하는 것이 답답하다고 토로한다. "살 쪘다고 여자로 안보고, 나쁘게만 보는 제가 잘못된 걸까요?"

네티즌들은 "아내분이 잘못된 것 맞다. 이미 포기 상태인 것 같다", "다이어트는 정말 힘든 거다. 그 몸으로 운동하려면 힘들다. 남편이 함께 운동하자고 사탕발림 많이 해줘야 한다. 절대로 스트레스 받게 해서는 안 된다", "자신도 살쪄서 약 복용 중이라더니...자신에겐 관대하고 와이프에겐 가혹하다. 스스로는 남자로서 매력적인가 돌아보라", "우울증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에겐 채찍질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식단조절로 먼저 살을 빼고 그 이후에 운동해야 할 듯", "임신하려면 체중 관리는 필수"라고 조언했다.

A씨 아내가 겪고 있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내분비 질환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 여성 중 50~75%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관찰되며 비만일 경우 더 증가한다.

차병원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비만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게 가장 첫 번째 치료는 체중 감량이다. 체중의 2~5% 정도만 감소시켜도 대사와 생식 기능이 현저히 호전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에서 식이에 대한 지침은 아직 없으나, 전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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