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첫날 北 최고지도자와 회담은 문 대통령이 처음

입력 2018-09-18 17:42  

평양 남북정상회담

1,2차 평양정상회담과 비교하니

1,2차때는 김영남과 첫 회담
DJ는 하늘길·노무현은 육로 방북



[ 이미아 기자 ] ‘2018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제1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및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간 제2차 정상회담과의 차이점이다.

2000년 6월13일 방북한 김 대통령은 항공편을 통해 방북했다. 당시 김정일이 ‘깜짝 영접’해 큰 화제가 됐다. 김 대통령과 김정일은 같은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2007년 10월2일 육로로 평양을 찾은 노 대통령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먼저 만났다. 이후 김영남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평양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환영 인사를 받은 뒤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김정일의 영접을 받았다. 김정일은 두 차례 모두 부인을 데리고 나오지 않았다.

1차와 2차 모두 평양 도착 후 첫 회담은 김영남과 했다. 김정일과의 회담은 김 대통령의 경우 방북 첫날 한 차례, 둘째 날 두 차례 등 총 세 차례였다. 특히 정상회담은 둘째 날 오후에 이뤄졌다. 6·15 선언 서명도 밤늦게 성사됐다.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과 방북 둘째 날에만 두 차례 회담했다. 10·4 선언 서명은 마지막 날인 4일 이뤄졌다.

만찬장은 1, 2차 모두 목란관이었다. 목란관은 북한 최고급 국빈용 연회장이며 1980년 지어졌다. 평양 중구역 인근에 있으며 규모가 1만6500㎡에 달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찬 장소도 이곳이다.

북한은 1차 회담 당시 김 대통령에게 김일성 주석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요구했지만 우리 측이 강력히 반대했다. 대신 방북 첫날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전통무용과 기악곡을 중심으로 한 공연 ‘평양성 사람들’을 봤다. 노 대통령은 2007년 방북 당시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아리랑’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의 경우 19일 북한이 5년 만에 새로 시작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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