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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생포 못하면 피해 우려" 퓨마 결국 사살…작전에 총 476명 투입

입력 2018-09-19 09:52  


지난 18일 오후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9시 44분께 오월드 내 야산에서 엽사가 탈출한 퓨마를 발견, 사살했다고 밝혔다. 탈출이 확인된지 약 4시간 30분만으로 오월드 인근에서 3발의 총성이 울렸다.

퓨마는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오월드를 탈출한뒤 오후 6시 49분쯤 동물원 안에 배수지 인근 출렁다리에서 사육사에 의해 목격돼 마취총을 맞았다. 하지만 퓨마는 계속 이동하면서 경찰특공대와 119특수구조단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취가 풀린 것이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날이 완전히 어두워져 추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사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포획을 기다리던 취재진에게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는 2010년생 암컷으로 약 60㎏의 성체다. 퓨마 추적에는 소방서과 경찰, 수렵연대, 동물원 직원 등 모두 476명이 투입됐고 탐지견과 헬기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작전을 펼쳤다.

소방 관계자는 "제때 생포하지 못하면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직원이 이날 오전 우리를 청소한 뒤 철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퓨마 사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물원 폐쇄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전 8시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퓨마 사살 사건과 관련한 청원이 50여 건 게재됐다. 청원의 대다수는 동물원을 폐쇄해달라거나 퓨마 관리인과 퓨마를 사살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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