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서오릉, 숙종·인현왕후 잠든 명릉과 장희빈 묘 한곳에

입력 2018-09-20 16:33  

가을엔 역사 속으로


[ 유재혁 기자 ] 서오릉(西五陵)은 동구릉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왕실의 왕릉군이다. 성종의 친부 의경세자(덕종)와 인수대비(소혜왕후)의 경릉이 먼저 조성됐고 8대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창릉, 19대 숙종의 비 인경왕후의 익릉, 19대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제2계비 인원왕후의 명릉, 21대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의 홍릉이 차례로 들어섰다.

조선 왕실 무덤은 묻힌 사람의 신분에 따라 왕과 왕비의 무덤은 ‘능(陵)’, 왕의 생모·왕세자·빈의 무덤은 ‘원(園)’, 대군·공주 등의 무덤은 ‘묘(墓)’로 구분돼 불렸다. 서오릉에는 5기의 능 외에 조선 왕조 최초의 ‘원’인 명종의 장자 순회세자 묘 순창원(順昌園), 21대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장조) 어머니인 영빈이씨의 묘 수경원(綏慶園), 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어머니인 희빈 장씨의 묘 대빈묘(大嬪墓)가 들어서 있다.

경릉은 왕과 왕후의 능을 따로 조성한 ‘동원이강(東原異岡)’ 형식이다. 능의 배치는 왕이 우측, 왕비가 좌측에 모셔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릉은 왼쪽에 왕릉, 오른쪽에 왕비릉이 있다. 경릉의 왕비릉은 능제가 왕릉의 형식을 갖춘 데 비해 정작 왕릉은 상대적으로 간소하다. 이는 덕종이 세자로 죽었기 때문이다.

창릉은 서오릉 영역 내 왕릉으로 조성된 최초의 능이다. 능에 병풍석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봉분 주위에 난간석을 두르고 있다. 익릉도 병풍석을 생략하고 난간석만 둘렀다. 명릉은 숙종과 인현왕후의 능이 쌍릉으로 나란히 조성됐다. 인원왕후의 능은 오른쪽 언덕에 단릉 형식으로 모셔져 있다.

일반적인 왕릉과 달리 인원왕후가 가장 낮은 서열인데도 가장 높은 언덕에 모셔져 있다. 명릉은 숙종의 명에 따라 능역에 드는 인력과 경비를 절감해 부장품을 줄이고 석물 치수도 실물 크기에 가깝게 하는 등 간소한 제도로 만들어졌다.

영조는 정성왕후의 홍릉 옆에 묻히기 위해 석물 등을 쌍릉 형식에 맞춰 배치했다. 그러나 영조의 능은 정순왕후와 함께 동구릉에 자리 잡게 됐고 홍릉의 오른쪽은 빈 상태로 석물만 쌍릉 양식으로 남아 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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