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페덱스컵 최종전 1R 공동 선두 1000만 달러 기적 "꿈은 아니야"

입력 2018-09-21 06:06   수정 2018-09-21 10:15


‘돌아온 골프황제’타이거 우즈(43·미국)가 ‘1000만달러의 사나이’에 한 걸음 다가섰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첫 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5언더파 공동 선두다. 영화와 같은 극적인 복귀 시나리오의 완성도 우승 퍼즐 하나 만을 남겨두게 됐다.

우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파70·7385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파울러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저스틴 토머스(미국),토니 피나우(미국)가 2타 차 공동 5위로 우즈를 뒤쫓고 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우즈를 포함해 단 30명만이 참가한 PGA 투어의 ‘왕중왕’전이다. 2017-2018시즌 PGA 투어 정규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 성적을 반영해 상위 30명만이 기회를 잡았다. 우승할 경우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의 우승상금을 가져간다. 여기에 최종 페덱스컵 포인트 최종 점수까지 1위를 차지하면 1000만달러(약 112억9000만원)의 보너스 상금도 챙긴다. 한 번에 120억여원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다. 이날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친 우즈는 페덱스컵 사상 최초로 3번째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를 발판을 다지게 됐다. 우즈는 2007년,2009년 페덱스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현재까지 유일한 멀티 우승자다. 우즈는 2013년 이후 5년만에 페덱스컵 최종전에 출전했다.

우즈가 1000만달러를 가져가려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이 필요하다. 우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20위를 달렸다. 2014년 빌리 호셜(미국)은 페덱스컵 최종전 첫 날 선두에 올라선 뒤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놀라운 진화를 했다. 스윙을 바꿨고,장비도 교체했다. 의사는 시간이 걸릴거라고 했지만 그 시간이 지나가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주변의 많은 응원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우즈는 2013년 페덱스컵 1위를 달리는 상태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하지만 공동 22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린을 두 번째 샷 만에 올라온 뒤 7m 정도를 남겨두고 3퍼트를 해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 퍼트감이 살아났다. 첫 번째 버디가 5번홀에서 나왔다.약 8m정도를 남겨두고 친 퍼팅이 홀컵 중앙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두 번째 버디가 곧바로 뒤따랐다. 이번에도 약 5m정도 그린 굴곡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7번홀(파4)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며 나무숲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 하지만 우즈는 이 공을 펀치샷으로 찍어올려 161야드를 날린 뒤 그린에 올리고는 파를 지켰다.

전반을 1언더파로 선방한 우즈의 버디쇼는 후반에 빛을 발했다. 10번(파4),11번(파3)홀에서 3~4m짜리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치며 흔들리는가 싶더니,12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핀 1.5m옆에 붙여 버디를 낚아냈고, 14번홀(파4)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을 핀 오른쪽 2m에 붙여 이날 네 번째 버디를 만들었다.

피날레는 마지막 홀에서 장식했다. 티샷을 319야드 날린 뒤 253야드를 남긴 준러프(A컷)에서 우드샷을 똑바로 쳐 공을 핀 8m 왼쪽에 올려놓았다. 이어진 퍼팅은 큰 곡선을 그리며 그린을 굴러가 홀 안으로 사라졌다. 갤러리들의 우레같은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우즈는 특유의 주먹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마치 2007년 우즈가 페덱스컵 첫 우승을 확정했던 18번홀 이글 퍼트를 떠올리게 하는 ‘데자뷔’였다.

통산 79승(메이저 14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2015년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약 2년동안 PGA 투어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이다. 2016년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월드챌린지(15위)로 1년6개월여만의 복귀가 성공하는 듯했지만 2개월 뒤인 파머스인슈어런스 대회에서 커트 탈락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이후 2월에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유럽투어)에 출전했지만 허리 통증이 도지면서 기권했다.

지난해 12월 히어로월드챌린지로 재복귀하기까지 또 다시 10개월이 걸렸다. 이후는 ‘진짜 돌아온 황제’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7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 준우승(PGA챔피언십)을 포함, 2위 두 번 등 ‘톱10’에 여섯 차례 들었다. 우승만 아직 없을 뿐이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제패해 1000만달러 보너스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던 ‘필드의 과학자’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오버파로 최하위권인 공동 21위를 달리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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