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세계 주요 공항 가상화폐 결제 도입 추진

호주 스타트업 트래블바이비트에 250만 달러 투자



글로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세계 주요 공항에 통합 POS(Point-of-Sale)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바이낸스는 트래블바이비트(TravelbyBit)에 250만 달러(약 28억원)을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트래블바이비트는 호주 브리즈번 공항을 세계 최초의 디지털 통화 친화적인 공항으로 만든 호주 스타트업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현장에서 바로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드는 것이 향후 암호화폐 선택의 핵심”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현지 통화를 가지고 있지 않고 외국에 여행을 갔을 경우 암호화폐가 가장 좋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또 "공항에서 트래블바이비트를 찾아 사용할 코인, 바라건대 바이낸스 코인(BNB)을 놓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현재 트래블바이비트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및 라이트코인(LTC) 등 다중 통화 결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공항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바이낸스 코인(BNB)도 트래블바이비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칼렙 여 트래블바이비트 CEO는 “블록체인 결제는 여러 환율 마찰을 상당 부분 제거해 국제 거래를 극도로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여행 때 한 가지 통화만 가지고 가면 되는 시기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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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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