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망사고' 황민 "아내 박해미, 집에도 못오게 해…법 심판 받을 것"

입력 2018-10-04 17:33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했다.

4일 황민은 의정부지법 출석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제가 다 잘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음주운전이 맞다. 아까운 생명을 잃게 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 박해미에 대한 질문에 황민은 "사고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집에 오지 못하게 했다.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의 입장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법이 심판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순응했다.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3분경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스포츠카를 몰고 가던 중 25t 화물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취소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쳤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황민은 차선을 변경하려던 중 갓길에 불법 정차된 화물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부딪혔고, 뒤에 주차된 작업차량과 또 부딪힌 뒤 차량이 멈춰섰다. 칼치기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민은 1995년 9살 연상의 박해미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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