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글날 세종대왕릉 방문…24년 만에 현직 대통령 참배

입력 2018-10-09 15:49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과 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경기 여주 세종대왕 영릉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의 세종대왕 영릉 참배는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청와대는 9일 문 대통령의 영릉 방문 배경에 대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 창제의 뜻, 한글의 가치와 슬기를 새기기 위해 한글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영릉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발전시키자는 의미도 담고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먼저 효종 영릉을 참배한 뒤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 영릉을 참배했다. '왕의 숲길'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던 산길을 지난 2016년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참고해 효종 영릉과 세종 영릉을 연결하는 이야기길로 재정비한 곳이다. 현재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돼 운영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술가 임옥상·시인 박준·대중음악 가수 이수현·디자이너 송봉규·IT분야 연구원 김준석씨 등과 한글을 활용해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또 아나운서 허일후씨와 동탄 국제고등학교 학생 박동민군,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외국인 소라비(인도), 몰찬 야나(벨라루스)씨 등이 자리했다.

이중 임옥상씨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가면에 못을 박는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던 인사로 유명하다.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그린 임씨의 작품 '광장에, 서'는 청와대 본관에 설치돼 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훌륭한 문학작품, 한글 디자인, 우리 말글로 지은 음악 등 한글의 가치를 높여준 활동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 영릉 참배 후에는 영릉 복원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공사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세종 영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능제(능침·정자각 등을 제외한 재실·홍살문·참배로 등)에 대한 복원·정비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왕의 숲길'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해 일반 관람객들과 함께 한글창제를 기리는 전통음악을 감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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