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악의 제국'… 보스턴, 양키스 누르고 ALCS 진출

입력 2018-10-10 17:47   수정 2019-01-08 00:01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원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물리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양키스를 4-3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보스턴과 양키스는 2004년 ALCS 이후 무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만났다. 2004년 3연패 뒤 4연승 반전 드라마로 양키스를 꺾었던 보스턴은 올해에는 3승 1패로 양키스를 압도했다.

보스턴은 선발 릭 포셀로의 호투 덕에 게임을 손쉽게 풀어 나갔다. 포셀로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쾌투로 양키스 타선을 요리했다. 4회까지는 무실점이었다.

보스턴 타선도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아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3회초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가 흔들렸다. 앤드류 베닌텐디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간 뒤 스티브 피어스가 중전 안타를 쳤다. J.D. 마르티네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보스턴은 이안 킨슬러의 2루타와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져 3-0 리드를 잡았다.

양키스는 선발을 조기 강판시키고 4회부터 불펜을 올렸지만 잭 브리튼이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홈런으로 보스턴은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양키스는 5회말 1점을 뽑았지만 경기 말미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보스턴은 선발 크리스 세일을 8회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경기를 반드시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세일은 공 13개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올렸다.

그러나 킴브럴이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사 만루에 몰리면서 흔들렸다. 킴브럴은 닐 워커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1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게리 산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4-3으로 쫓겼다. 그러나 킴브럴은 글레이버 토레스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이제 보스턴은 ALCS에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휴스턴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3승 무패로 완파하고 ALCS에 선착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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