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애경그룹 오너家, 그룹 지배력 단단해졌다

입력 2018-10-14 17:28  

애경유지공업, 시스템 통합 자회사 AK아이에스 흡수합병

지배구조 리포트

지배구조 정점 애경유지공업
재무 개선…신규 투자여력 확보

'옥상옥' 구조 해소 위해
추가 지배구조 개편 나설 수도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10월14일 오후 3시23분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등 애경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애경유지공업이 시스템통합(SI) 자회사 AK아이에스를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애경유지공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이번 흡수합병 이후 애경이 ‘옥상옥’ 지배구조 등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경유지, AK아이에스로 사명 변경

14일 IB업계에 따르면 애경유지공업은 최근 자회사 AK아이에스를 흡수합병하면서 회사 이름을 AK아이에스로 바꿨다. AK아이에스는 그룹 계열사에 SI 서비스를 제공,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작년에 425억원의 매출과 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애경유지공업이 60%, 오너일가가 40%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애경유지공업은 이번 흡수합병을 계기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는 등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는 1954년 창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한 애경그룹의 모태다. 부동산개발 사업에서 고전하면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143억원이다.

SI라는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해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애경유지공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합병”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유지공업은 장영신 애경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지분율 50.19%)과 차남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장녀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애경유지공업은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10.37%)를 비롯해 애경산업(23.3%) AK에스앤디(20.0%) 등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오너가→애경유지공업→AK홀딩스 등 애경그룹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애경유지공업이 AK아이에스를 흡수합병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만큼 오너가의 경영 기반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애경, 옥상옥 구조 해소할까

IB업계에선 애경이 옥상옥 지배구조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시 한번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경유지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1111억원)에서 계열사 내부거래(1091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98.1%에 달했다.

애경은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에 속하지 않아 총수일가 사익편취(내부거래)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을 중견기업으로 넓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애경유지공업도 내부거래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내부거래 비중이 많은 사업부와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AK홀딩스 등에 현물 출자할 것이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AK홀딩스와 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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