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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바지 마법' 잠재운 대니엘 강, 1년 3개월 만에 LPGA투어 정상

입력 2018-10-21 17:51   수정 2019-01-19 00:00

LPGA 상하이 13언더파
김세영 등 제치고 역전 우승



[ 조희찬 기자 ] 미국동포 대니엘 강(26·사진)이 김세영(25·미래에셋)의 ‘빨간 바지 마법’을 잠재우고 1년3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상에 섰다.

대니엘 강은 21일 중국 상하이 치중가든GC(파72·654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1만5000달러(약 3억5600만원)를 챙겼다.

이번 우승으로 대니엘 강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일한 투어 우승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이후 1년3개월 만에 2승째를 신고했다. 당시 대니엘 강은 데뷔 후 144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2승이 나오기까지 훨씬 더 짧은 시간이면 충분했다.

대니엘 강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단독 선두였던 김세영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시작했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수많은 역전승을 일궈낸 선수. 대니얼 강도 초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1개를 적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는 11번홀(파3)에서 버디로 타수를 만회하더니 13번홀(파5)부터 2연속 버디로 선두에 나섰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한 그는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다 17번홀(파5) 보기로 무너진 김세영을 완벽히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김세영은 올해 박성현(25)에 이어 한국선수 중 두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그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세영과 함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1)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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