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측 "폭행 가해자 문영일 PD 등 고소장 제출" [공식]

입력 2018-10-22 11:00   수정 2018-10-22 11:04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피해자 이석철 측이 문영일 PD 등 폭행 사건의 가해자를 고소한다.

22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의 변호인 정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남강)는 이날 이석철, 이승현의 법정대리인인 아버지가 가해자인 문영일 PD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아버지는 11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이같은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은 동생 이승현과 2015년부터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담당 프로듀서 문영일 PD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승현은 당시 문영일 PD에게 스튜디오에서 감금 당한 상태로 머리, 허리, 허벅지 등 50여차례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이후에도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이를 본 김창환 회장은 말리지 않고 "살살해라"라는 말 뿐이었다.

이석철은 "4년간 무차별적인 협박을 당했음에도 말하지 못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꿈 꿔왔던 가수라는 꿈 때문"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미디어라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 과정에서 폭행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였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며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창환 회장에 대한 내용에 대해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아주 어린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난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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