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수현 "'어벤져스'보다 비밀 많아" (인터뷰)

입력 2018-10-24 16:10  



수현이 '신비한 동물사전2'의 비밀스러운 캐스팅 과정을 공개했다.

배우 수현은 23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비한 동물사전2')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은 '어벤져스'보다 더 비밀스러웠다"며 "처음엔 어떤 역할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신비한 동물사전2'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 오프 버전으로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원작자 J.K 롤링이 각본을 맡고, 전편에 이어 데이비드 예이츠가 연출했다.

주인공 뉴트 역에 에디 레드메인과 티나 골드스틴 역에 캐서린 워터스톤이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덤블도어 역엔 주드 로, 그린델왈드 역엔 조니 뎁이 캐스팅됐다. 수현은 아시아 배우 중 유일하게 '신기한 동물사전2'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수현은 피의 저주로 뱀으로 변하는 내기니 역을 연기한다. 내기니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가 소중히 여겼던 뱀이자 호크룩스였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인간이라는 언급이 없었던 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알려졌다.

수현은 "오디션은 먼저 비디오를 보내고, 스크린 오디션을 보고, 마지막으로 영국 런던 스튜디오에 가서 면접을 봤다"며 "처음 대본은 한 장면 정도 담긴 쪽대본이었는데 다른 사람도 볼 수 없고, 복잡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니기라는 역할 이름도 런던에 갔을 때 처음 들었다"며 "저 역시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이라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내니기 정체는 트레일러가 공개됐을 때에야 알려졌다. 이전까지 수현의 캐릭터는 꽁꽁 숨겨져 왔던 것.

수현은 "그동안 비밀유지를 하는 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트레일러에 제가 나오는게 맞는가 싶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어 "배우들끼리 처음 인사를 할 때에도 제 배역이 알려질까봐 내기니라고 하지 않고 코드네임을 말했다. 제가 '어벤져스'를 하면서 훈련이 잘 돼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신비한 동물사전2'는 오는 11월 14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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