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인 테톤캐피탈파트너스가 최근 일주일 새 한샘 주식 1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공세에 나선 것과 대조적 행보다. ‘실적 충격(어닝쇼크)’으로 주가가 급락한 한샘에 대해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샘은 테톤캐피탈이 회사 지분을 4.87%(114만6351)에서 6.34%(149만3014주)로 늘렸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테톤캐피탈이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한샘 주식 34만6663주를 172억원에 사들인 결과다. 주당 매입가격은 4만9886원이다. 이 운용사는 지분 확대 배경에 대해 “경영에 참가할 목적은 없으며 단순 투자를 위해 주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테톤캐피탈은 2003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범한 헤지펀드 운용사다. 운용자산은 11억달러(약 1조2520억원) 수준이다. 올해 4월 미국 경제지 배런이 세계 100대 헤지펀드 운용사로 꼽기도 했다. 이 운용사는 경영 참여 목적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금화피에스시 지분 13.3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금화피에스시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감사 선임을 요구하는 등 회사 경영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헤지펀드가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한샘 주가가 바닥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샘 주가는 2015년 8월10일 33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동산 거래량이 얼어 붙으면서 가구와 부엌 제품 판매량이 줄면서 실적도 나빠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0% 줄어든 14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도 올들어 낙폭을 키워 현재 4만원 선에 거래 중이다.
한샘은 실적이 나빠지면서 유동성 확충에 나섰다. 오는 12월21일 보유한 송파구 문정동 부지를 ㈜미래개발에 800억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2013년에 이 부지를 400억원에 사들인 한샘은 이번 매각으로 400억원의 처분이익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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