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성과 간담회서 밝혀
[ 김태현 기자 ]
부산시가 남북한 교류협력시대를 맞아 북한의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사진)은 이날 시청에서 방북 결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유 부시장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강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과 함께 방북해 김영철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성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정책실장 등과 면담했다. 유 부시장은 “부산~원산 간 협력사업, 한반도 물류항만도시협의체 구성, 남북 영화제 개최, 유라시아 청년단의 북한 경유 등에 관해 북측의 협조를 요청했고, 북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 북측의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해 부산시가 기술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측과의 종합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김영철 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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