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자체가 콘텐츠…만화 찢고 나온 '계룡선녀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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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30 16:37   수정 2018-10-31 10:24

비주얼 자체가 콘텐츠…만화 찢고 나온 '계룡선녀전' (종합)


2018년은 이른바 웹툰 원작 드라마의 전성시대였다. 특히 tvN은 '미생'을 시작으로 '치즈인더트랩', '싸우자 귀신아', 올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통해 쏠쏠히 재미를 봐왔다. 올 하반기에는 돌배 작가의 동명의 웹툰 '계룡선녀전'을 내놓으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사로잡을 포부다.

이 드라마는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했다. 옛 이야기에서 선녀는 날개옷을 되찾아 하늘로 올라가지만 선옥남(문채원, 고두심 분)은 날개옷을 되찾기도 전에 서방님이 운명을 달리했다.

드라마는 699년 동안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그녀는 우연히 정이현(윤현민 분)과 김금(서지훈 분)을 만나게 되면서 서방님 찾기 레이더를 다시 가동한다. 각각 예민미(美)와 멍뭉미(美)를 뿜어내며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두 사람 중에서 과연 선옥남이 찾던 서방님은 누구인지 궁금증을 가미한다.

◆ 관전 포인트 1. 심오한 주제 의식, 가볍게 변주

이 드라마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들릴 법한 이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참신하고 유쾌 발랄한 스토리로 다시 태어난다. 선녀가 날개옷을 잃어버렸던 진짜 이유, 선녀탕의 비밀 등 그동안 ‘선녀와 나무꾼’에서 알 수 없었던 뒷이야기들에 대한 비밀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절묘한 재미를 전한다.

3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계룡선녀전' 연출을 맡은 김윤철 PD는 "웹툰 원작으로 만드는 것은 처음"이라며 "꿈과 계획을 통해 사람의 운명과 인연을 찾아가는 서사가 독특해 끌렸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작에서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좋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져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심오한 주제를 담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김 PD는 "TV드라마로 옮기기엔 사실 부담스러웠지만 시트콤 형식으로 좀 더 가볍게 변주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 관전 포인트2. '만화를 찢고 나왔다' 의 교과서

문채원(선옥남 역), 윤현민(정이현 역), 서지훈(김금 역), 고두심(선옥남 역)부터 안영미(조봉대 역), 강미나(점순이 역) 등에 이르기까지 마치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완벽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원작 팬들도 환호한 이 캐스팅은 외모와 분위기 어느 하나 빠지는 부분 없이 꽉 찬 싱크로율을 자랑해 원작 속 재미와 감동을 드라마에서 또 한 번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문채원은 고두심과 2인 1역을 맡게 됐다. 선녀 선옥남의 과거와 현재의 얼굴을 연기하게 된 것. 그는 "현장에서 고두심 선배를 뵙긴 하지만 함께 연기한 적은 없어 늘 아쉬운 기분"이라며 "선배님이 나온 '나의 아저씨'를 인상 깊게 봤어서 굉장히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고두심 선배와 교차돼 나오는 장면을 보니 드라마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현민은 "문채원과 연기했던 모든 신이 다 좋았다"라면서 "연기를 하면 상대 배우를 보며 많이 도움을 받는 타입인데 같이 하면서 문채원의 몰입도와 집중력에 놀라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을 많이 받아 고맙다"고 덧붙였다.

문채원도 덕담을 건넸다. 그는 "윤현민은 드라마에서는 까탈스럽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긍정적"이라며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소가 많아서 함께 연기하면서 마음이 편안해 진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서지훈은 "다시 없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히 참여하게 됐다"면서 "그렇다보니 작품에 참여하는 태도도 남달라야 한다는 각오로 시작했다"고 포부를 전했다.

선배 배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서지훈은 "긴장을 많이 하고 있어서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배려해주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누나,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제가 그런 부분에서 융통성이 없어서. 불편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문채원은 "사실 나보다 그렇게 많이 어린줄 몰랐다. 키가 크고 전작이 학생물이었지만 조금 성숙하게 봤다. 요즘 가식 떨지 말라고 장난을 치는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아이오아이', 현재는 걸그룹 '구구단'으로 활동 중인 현역 아이돌 강미나도 연기에 다시 도전한다. 과거 '20세기 소년소녀' 등에서 아역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강미나는 "고양이와 호랑이로 변하는 역할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집에서 영상을 찾아보며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소설을 쓰는 장면에선 응큼한 생각을 하면 수염과 꼬리가 나와서 스티커를 붙여가며 촬영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관전포인트3. 장점이자 단점, 보이는 결말 극복 포인트는?


연이어 쏟아지는 웹툰 원작 드라마에 일부 시청자들은 '또 웹툰, 웹소설이냐'는 반응이 따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출연진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

윤현민은 "앞서 방영된 웹툰 원작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작품 때문에 우리 작품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 원작을 본 팬들은 결말을 알기 때문에 배우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딜레마가 있다"면서 "신마다 상황에 맞게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문채원은 "현실을 잊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전작 '백일의 낭군님'의 좋은 기운을 받아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특수 효과 CG를 꼽았다. 그는 "할리우드 '어벤저스'와 같은 영화의 CG를 보면 신기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연기하는 거 봤을 때 신기했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런 연기를 해야 했다. 호랑이, 고양이, 사슴 등과 연기하는데 새로웠다. 그런 촬영을 우리나라에서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김윤철 PD는 이에 대해 "사전 제작 시스템 덕분에 제작을 6개월 전부터 시작했고,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서도 크리처(생물, 동물)가 가장 많이 등장할 것"이라며 "호랑이 한 컷에 최소 2개월이 걸리지만 자연스럽고 귀여운 CG를 보게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계룡선녀전'은 '백일의 낭군님' 후속으로 오는 11월 5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영상=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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