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로또 1등 당첨 후 1년 … 무엇이 바뀌었을까

입력 2018-10-31 13:54  



누구나 한 번쯤은 꿈 꿔 봤을 로또 당첨.

'814만 5천 분의 1'.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지만 매주 누군가는 이 행운을 차지한다.

이 완벽한 행운이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찾아온다면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돼 실수령액 13억 2천여만 원을 수령한 당첨자의 후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1등에 당첨됐다는 A씨는 당시 로또 구매 사진과 수령금액 인증샷을 올리고 1년간 생활의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A씨는 로또 당첨에 대해 "주변에 알리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추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첨금 수령하기 전 술 마시다 충동적으로 얘기할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다. 과시욕이 있거나 스스로를 못 믿겠다면 한동안 술자리를 갖지 않길 바란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A씨는 당첨금 일부를 부모님의 빚을 갚는 것과 여윳돈을 드리는 데 쓰고 모두 자신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본점 담당 직원은 당첨금을 주거래통장으로 옮기지 말고 골드 통장에 놓고 사용할 것을 권유했다"면서 "거액이 옮겨질 경우 해당 지점 직원이 로또 당첨을 추측할 수 있고 이후 상품 권유 전화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씨는 로또 1등 당첨됐다고 흥청망청하다 패가망신한 사례가 많으니 조용히 티 내지 않고 살기로 결심했다.

직장 생활도 예전처럼 하고 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은 회사에서 꾸중을 듣는다고 주눅 들던 일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A씨는 "일상생활에도 자신감이 생겼으며 웬만한 인간관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됐다"면서 "흙수저로 소심하게만 살아왔는데 내 손에 돈이 쥐어져 있다는 게 이렇게 큰 심리적 안정감과 변화를 유도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당첨자는 가족과 비좁은 집에 살며 중고차를 몰고 출퇴근했었지만 이제는 넓은 집으로 이사했고 차를 바꾼 후 비싼 옷을 몇 벌 산 후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일상에서 자신감이 높아진 것과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 것. 이것이 로또 당첨 후 1년간 겪은 작지만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인 242억 원의 1등에 당첨된 B씨는 사기범 전락.

18억 원의 로또에 당첨된 평범한 가장은 직장 그만두고 개인 사업 후 탕진하고 목욕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

강도상해 혐의로 수배 받던 19억 원 당첨자는 8개월여 만에 당첨금을 모두 날리고 금은방 털다 다시 철창행.

이러한 로또 당첨자들의 숱한 패가망신 사례 속에 평범하기 때문에 더욱 눈길을 끌게 된 것이 A씨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라면 많다 할 수 있고 강남 아파트 한 채 가격이다 생각하면 또 그렇지만도 않은 당첨금 13억 원.

우리 직장에도 티를 안 내고 있을 뿐 로또에 당첨돼 마음에 안정을 찾은 행운의 주인공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A씨의 로또 당첨 후기에 네티즌들은 "인생역전이 부럽다. 초심을 잃지 말고 돈관리 잘 하길", "부럽다. 즐기면서 직장 다니기", "역시 사람은 돈이 있어야 당당해진다. 뭔가 믿을 구석이 있어야 억울한 일에 싸우고 당당하게 주장을 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내가 그 주인공이 됐으면"이라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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