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회복' 손흥민 멀티골 기록하며 시즌 첫 득점포…팀 승리 견인

입력 2018-11-01 07:20  


'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이 골침묵을 깨고 2018-2019시즌 10경기 만에 드디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 골을 연이어 터뜨렸다. 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1, 2호 골이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대표팀 경기 등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됐던 손흥민은 10월 A매치 이후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체력을 조금씩 회복했고 마침내 멀티 골로 포문을 열어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팀은 3-1로 승리해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선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페르난도 요렌테를 내세우고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배치했다.

경기 초반에는 웨스트햄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전반 16분 손흥민의 한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손흥민은 알리가 뒤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에는 단독 드리블로 골대 앞까지 간 뒤 골키퍼와 수비수가 모두 막아선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왼발 슛을 꽂아 기세를 올렸다.

웨스트햄은 후반 26분 루카스 페레스의 헤딩골로 반격했으나 토트넘은 4분 만에 요렌테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를 주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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