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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이르면 다음주 고위급 회담…영변 핵시설 사찰 여부가 '핵심 의제'

입력 2018-11-01 17:46   수정 2019-01-30 00:02

폼페이오 "핵 사찰, 다음주 논의"
北 김영철과 뉴욕서 회동 유력



[ 김채연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이 이르면 다음주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임을 공식화했다. 오는 6일 치러질 미 중간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영변 핵시설 등의 사찰 여부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시설의 국제기구 사찰과 관련한 질문에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와 다음주에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며 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상대방은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은 ‘9·19 평양선언’ 직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차례의 친서 외교를 통해 친밀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예상을 깨고 ‘잠행 모드’에 들어가면서 미·북의 만남은 평양선언 이후 한 달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북 실무진 간 이견이 어느 정도 조율됐을 것이란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다음주 열릴 회담의 주요 의제는 핵시설 사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은 3주 반 전 평양에서 미국 조사관이 2개의 유의미한 시설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관건은 영변 핵시설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찰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 핵 전문가들은 “영변 핵시설은 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무기를 제조했는지를 알 수 있는 흔적”이라며 “국제 사찰 없이 일방적으로 폐기하는 것에 미국은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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