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희 "'여곡성' CG 거의 없다…소품 이용해 직접 연기"(인터뷰)

입력 2018-11-06 16:11  



서영희가 '여곡성' 촬영기를 전했다.

배우 서영희는 6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여곡성' 인터뷰에서 "영화 대부분의 장면이 CG없이 직접 촬영했다"며 "굉장히 추울 때 찍었는데, 소품용 피를 뿜는 호수가 얼어서 교체하고 다시 찍기도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을 배경으로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과 저주를 막기 위해 막내 며느리로 들어온 옥분(손나은 분)의 이야기를 담은 공포 영화다. 1986년 개봉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서영희가 연기하는 신씨 부인은 미스터리한 비밀의 중심에 선 캐릭터다. 정신이 이상해진 남편과 기괴한 일이 발생하는 집안에서 중심을 잡고,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여인이다.

서영희는 전작 '탐정' 시리즈에서 생활력 강한 아내 서미옥을 연기했다면, 이번엔 흔들리는 사대부를 이끄는 '철의 여인'으로 변신했다.

서영희는 "극중에서 피를 흡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촬영할 땐 날씨가 추워서 쉽지 않았다"며 "피가 식으면 참 차갑더라. 동상이 걸리면 이럴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서영희는 "우리 영화는 CG가 거의 없다"며 "거의 대부분 실제로 연기했다"고 생생한 공포를 예고했다.

하지만 CG없이 촬영을 진행하는 탓에 "촬영장 날씨 때문에 소품용 피가 연결된 호수가 얼어 버리고, 손에 묻은 피가 굳어서 손이 따꼼거리기도 했다"며 "지렁이를 먹고, 입으로 피를 뿜는 장면도 CG없이 촬영하느라 배우들이 고생하긴 했다"고 귀띔했다.

엔딩을 장식하는 신씨 부인과 옥분의 우물 대결도 "물 속에서 하루종일 찍었다"고 설명했다.

서영희는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으려고 방수복을 입고, 테이핑을 했는데 나중엔 다 떨어져 나갔다"며 "그래도 저는 조르는 입장이라 덜했는데, (손)나은이가 물 속에 완벽하게 누워야 해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서영희는 또 "나은이가 힘들었을텐데 꿋꿋하게 '힘들다'는 말도 안하고 잘해줬다"며 "저도 진흙물을 입으로 내뿜는 설정이었는데, NG가 나면 안되니까 더 열심히 입으로 호수를 물고 뿜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편 '여곡성'은 오는 8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