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블랙이오' 흥행…한우 100억원어치 팔렸다

입력 2018-11-06 18:19   수정 2018-11-07 16:26

美블프 맞불 세일…매출 22%↑
8일부터 국내산 삼겹살 반값 판매



[ 안재광 기자 ] 이마트가 올해 처음 시작한 ‘블랙이오’ 할인행사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마트는 행사를 시작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방문객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블랙이오는 이마트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자체 할인행사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란 의미다. 할인행사는 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행사 초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한우였다. 나흘간 팔린 한우는 100억원어치에 달했다. 이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많다. 전 품목을 40% 싸게 판매한 게 주효했다. 평소의 절반 값에 내놓은 굴비와 계란도 각각 80만 마리, 30만 판이 팔려나갔다.

이마트는 대대적인 신선식품 할인을 이어간다. 8~14일 한돈자조금협회와 공동으로 삼겹살을 100g에 1330원에 내놓는다. 칼집삼겹살은 1435원, ?에이징 삼겹살은 1526원, 목심구이는 1330원이다. 평소 2000~3000원대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이다.

롯데마트도 8~14일 미국산 랍스터, 호주산 소고기, 제주산 감귤 등을 대대적으로 할인 판매한다. 멕시코산 아보카도, 미국산 냉동 블루베리, 감귤, 배 등 신선식품 위주로 할인율을 높게 책정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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