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게임시장 둘러싼 '삼성-LG' 힘겨루기

입력 2018-11-14 09:37  

게이밍 PC·모니터·스마트폰 격돌
LG전자, 부스 차리고 직접 홍보 나서
삼성전자, 게임사 전시장 간접 노출 전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임시장을 놓고 힘겨루기를 펼친다. 양사는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에 열리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 나란히 참가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이밍 PC(테스크탑+노트북) 시장 규모는 3300억원 수준으로 매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게이밍 PC 국내 출하량은 90만대로 전년 대비 1.3배, 2016년 대비 2.3배 늘었다. 삼성·LG전자가 게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지스타에서는 LG전자가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2015년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전시장에 처음으로 전시관을 차린 LG전자는 가전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LG전자는 올레드 TV, 초경량 노트북 PC 그램, 21: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등을 전면에 내세운다. LG V40, G7 등 최신 스마트폰도 대거 출격한다.

LG 스마트폰은 업계 1위 넥슨의 전시장에도 적극 활용된다.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마비노기 모바일' 체험존에는 LG V40가 배치되고, 그 외 시연작에는 LG G7이 활용된다. 넥슨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기기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TV와 커브드 모니터로 게임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달리 게임업체 전시장에 제품을 간접 노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게임업체와 협력하는 게 별도 부스를 마련하는 것보다 제품 알리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 제품을 가장 적극 활용하는 업체로는 넷마블이 꼽힌다. 넷마블은 내달 출시되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과 'A3: 스틸얼라이브' 등을 체험하는데 갤럭시노트9, 갤럭시 탭S4 등을 사용한다. 삼성 게이밍 노트북은 물론 게이밍 PC '오디세이' 시리즈도 전시된다. 넥슨 부스에서도 삼성전자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와 게이밍 PC 등이 대표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자업체와의 협력도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에 게임이 선탑재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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