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대학생 추정 시신, 왜 일주일 동안 석촌호수서 발견되지 않았나

입력 2018-11-14 17:50   수정 2018-11-14 18:03

서울 석촌호수서 실종 추정 대학생 시신 일주일 만에 발견
부검과 CCTV 등 통해 실족사 여부 조사





일주일째 행방이 밝혀지지 않던 대학생 조 모 씨(남·19살)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12시 18분쯤 서울 석촌호수에서 조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색 끝에 찾아냈다.

송파경찰서는 이날 "소방당국이 물 속을 수색해 시신 발견했다"면서 "시신이 안 떠오른 이유는 수온도 낮고 장애물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소방대원들이 잠수해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단지 등 확인한 결과 조씨가 맞는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유가족들이 수색 현장에 있었지만 경황이 없어 조씨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지문 감정 결고 조씨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씨는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면서 "사망자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 노트북에 대해 포렌식 의뢰하는 한편 부검을 통하여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 사망관련해 실족사인지, 타살인지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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