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발효유 돌풍

입력 2018-11-21 17:45  

동원F&B '덴마크 뮤닝'
한달 만에 100만개 팔려



[ 김보라 기자 ] 동원F&B의 프리미엄 발효유 ‘덴마크 뮤닝(사진)’이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가 판매됐다. 뮤닝은 국내 유가공 업계 최초로 면역 건강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주도하던 건강기능성 발효유 시장에 다른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대중성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발효유가 2조원대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본격 두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효유는 유산균을 포함하는 음료다. 오랫동안 장 건강에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었다. 2004년 한국야쿠르트가 출시한 쿠퍼스가 간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해왔다. 초유 항체를 함유한 기능성 발효유로 출시돼 기능성을 간까지 확대한 신개념 제품으로 진화했다. 쿠퍼스는 현재 누적 판매량 8억 개, 연간 1000억원씩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쿠퍼스의 성공에도 다른 발효유 업체들이 건강기능성 신제품을 내놓지 못한 건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서였다. 지난해 푸르밀이 외부 침입균을 제거하는 체내 면역세포 NK세포(자연살해 세포)에 초점을 둔 기능성 발효유 ‘엔원(N-1)’을 선보인 데 이어 풀무원건강생활이 ‘액티비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소폭 확대되기 시작했다.

동원F&B는 일반 소매점에서 마시는 발효유 1위 브랜드인 덴마크를 통해 ‘면역력’에 집중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1년여의 R&D 끝에 알로에 겔의 면역다당체 등을 포함한 제품을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동원F&B 관계자는 “뮤닝은 면역력과 장 건강, 피부 건강 등 근본적인 면역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발효유로 개발됐다”며 “현재 1000억원대인 건강기능 발효유 시장이 2020년 2000억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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