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청년SW 아카데미 면접복장..."넥타이 안해도 되지만 재킷착용은 필수"

입력 2018-11-22 15:31  



(공태윤 산업부 기자) 2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금융캠퍼스 1층로비에 있는 카페. 정장차림의 20대들의 얼굴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후 면접 대기 번호에 따라 순서대로 대여섯명씩 인사담당자를 따라 출입구를 통과해 면접장으로 이동했다. 삼성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삼성 청년 SW아카데미’면접이 있는 날이다. 한 조당 면접시간은 45분. 꽤 오랫동안 면접이 진행됐다.

삼성은 지난 2일 지원서를 마감한 SW아카데미 지원자 숫자며 이날 면접 응시자들의 구체적인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삼성 청년 SW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면접과 관련된 간단한 안내문을 올렸다.

면접일은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면접장소는 서울(삼성금융캠퍼스)과 대전(모임공간 국보) 두곳이었다. 복장은 정장이나 비즈니스 캐주얼. 단, 넥타이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재킷 착용은 필수라고 명시했다. 이밖에 준비물로 신분증, 고용보험 득실 확인서, 졸업·성적증명서, 병적증명서, 자격증, 어학증명서, 경진대회 수상 증명서 등을 지참할 것을 공지했다.

삼성이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 전문가 1만명’을 양성키로 하고 선발하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가 구직자들에게 인기다. 삼성은 첫해는 1000명을 선발하고 내년부터는 2000명씩 뽑을 예정이다. 선발자들에게는 1년간 소프트웨어 무료교육과 월 100만원의 교육지원비를 제공한다. 삼성은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교육 운영비 4996억원을 의결했다. SW아카데미 1기 모집 지원서는 이달 2일 마감했다. 이후 SW적성진단(11월 5~7일)을 거쳐 이번주 인터뷰(11월19~22일)를 진행중이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치러진 SW적성진다는 온라인(CBT)으로 진행됐다. 11월 5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한시간, 11월 6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시간. 두 차례중 한번을 선택해 응시토록 했다. 시간은 수리/추리·논리 능력 진단 30분, 컴퓨터 씽킹진단 30분 등 총 60분이었다. 2개 진단을 합해 10회까지 재접속이 가능하나, 컴퓨터 씽킹 응시후에는 수·추리 능력 재접속은 불가했다. 취업 커뮤니티에는 SW적성진단 문제의 난이도가 높다는 글이 쏟아졌다.

한 지원자가 “전공자인데도 어려운데 비전공자가 이 문제를 풀수 있을지 의문이었다”고 글을 남기자 또 다른 문과 지원자는 “취업도 아니고 교육생을 뽑으면서 손도 못대는 문제를 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응시자들은 SW적성진단 문제가 객관식과 주관식의 형태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진단결과를 면접때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3일 지원서와 SW적성진단 검사를 합산해 인터뷰 대상자를 발표했다. 면접 대상자가 발표되자 취업커뮤니티에는 ‘면접 스터디 구함’이란 글이 수십개씩 올라오기도 했다.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한 이들은 다음달 10일부터 1년간 2학기에 걸쳐 기초코딩,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SW개발자로 육성된다. (끝)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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