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민정, 남편 이병헌 사생활 논란도 지운 '내조의 여왕'

입력 2018-11-26 09:58   수정 2018-11-26 10:00


배우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이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베일에 쌓여있던 결혼 생활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특별 MC로 초대된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 결혼 생활 중 서러웠던 순간을 털어놨다.

먼저 MC 신동엽이 "남편과 모든 것을 다 텄냐"고 물었고 이민정은 "거의 다 뭐"라고 쿨하게 답했다.

결혼 생활 후 깨는 순간에 대해 묻자 이민정은 식사 시간이라고 답했다.

이민정은 "서러웠던 순간이 있다. 저는 밥을 천천히 오래 먹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 세끼 먹는 밥 오래 많이 먹는걸 좋아하니까. 신혼 때 반찬을 내놓으면 '오빠'(이병헌)는 밥을 5분도 안되어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현장에서 먹는 스타일이 버릇이 돼 빨리 먹는다. 거기다 입이 크지 않나. 국을 가지고 오고 있는데 다 먹은거다. 충격적이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당시 신혼 때라 약간 서운했고, 그 이야기를 했다. 그 이후로 저 올때까지 한입 먹고 기다리고 두 입 먹고 기다리더라"고 덧붙였다.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는 어머니들은 "이민정씨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속이 꽉 찬 사람"이라며 "오늘 정말 다시 봤다"면서 부러워했다.

이민정과 이병헌은 2013년 8월 결혼식을 올리고 2015년 아들을 출산했다.

이병헌은 이민정과 결혼 생활 중 사생활 논란이 있었지만 연기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 최근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민정에 대한 대중의 '동정론'은 지우지 못했었다. 그는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남편 이병헌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씩씩한 아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두 사람을 둘러싼 모든 추측과 루머를 지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민정은 오는 12월 1일 방송되는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를 통해 복귀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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